당연하다는 말이 만든 불편함 아직도 인테리어 현장에서 가장 쉽게 넘기는 항목 중 하나가 콘센트 위치다."그냥 아래에 달아주세요." 이 한마디로 정리되는 경우가 아직도 많다.하지만 실제 생활에선 그 '그냥' 이 우리를 얼마나 괴롭히는지 모른다.청소기 코드를 꽂으려다가 무릎 꿇고 손을 집어넣고,침대 뒤에 숨어 있는 콘센트를 찾느라 손등을 긁히고, 거실에 멀티탭이 굴러다니며 먼지까지 모은다.그냥 익숙한 자리에 달았을 뿐인데, 그 익숙함이 생활에 불편을 만든다. 눈에 띄지 않는다고 해서,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다. 콘센트는 '동선'이 아니라 '습관'을 따라야 한다 가구 배치를 고려하지 않은 콘센트는 결국 가구 뒤로 숨게 된다.그 결과는 멀티탭, 전선 연장, 전기 위험 요소 증가로 이어진다.반면, 생활 습관을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