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테리어를 시작한 당신에게 필요한 것 1단계
인테리어를 준비하고 계약까지 온것 만으로도 엄청 많은 생각을 했을것이다.
하지만, 이제 또 다른 시작이 기다리고 있다.
인테리어 계약을 앞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한다.
“견적서 받고, 계약서 쓰면 끝 아닌가요?”
하지만 공사는 계약서 한 장으로 절대 돌아가지 않는다.
진짜 시작은 계약 전 점검에서 시작된다
현장에 들어가기 전, 반드시 점검해야 할 ‘5가지 기본 항목’이 있다.
이걸 놓치면 시공 중 자재가 바뀌고, 일정은 틀어지고, 마감은 불만으로 남는다.
특히 공정이 시작되면 되돌릴 수 없는 경우도 많다.
1. 견적은 총액보다 구조다
예시로 ‘바닥 마감’ 이란 한 줄 아래 숨어 있는 추가 비용,
철거·폐기물·전기 증설·단차 수정 같은 부분이 빠지면 공사 중 “이건 별도예요”라는 말이 나오게 된다.
실제로 많은 분들이 “왜 이것까지 돈을 더 내야 하죠?”라는 경험을 하게 된다.
견적은 세부 항목으로 나눠져 있어야 하고, 전체 구조를 보여주는 게 기본이다.
품목별 단가와 수량, 시공 범위까지 꼼꼼히 들어가 있어야 한다.
대충 대충 봤다간 정말 헬게이트가 열릴지도 모른다. ㅋ
2. 실행 전 실측은 함께 가야 한다
실장은 치수를 잰다. 고객은 가구의 배치와 동선 가전의 위치등을 설명한다.
그 둘이 같은 그림을 공유해야 도면에도 정확히 반영된다.
예를 들어 “소파를 여기 둘 거예요”라는 말이 실장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,
콘센트가 소파 뒤로 숨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.
가전제품을 놔야할곳에 멀티탭들이 즐비한다면, 아주 뭐....;;
사진도 함께 남겨야 나중에 현장에서 뭐가 빠졌는지 논쟁이 없다.
3. 자재명세서는 브랜드·모델까지 적혀 있어야 한다
‘화이트 타일’이라고 써있어도, 유광인지 무광인지, 국산인지 수입인지 알 수 없다.
브랜드, 모델명, 색상번호까지 명확히 명시돼야 자재 오배송이나 시공 중 변경이 없다.
자재를 고를 땐 사진이 아닌 샘플 실물을 반드시 봐야 하며, 타일은 두께와 표면 마감도 체크해야 한다.
명확한 자재 리스트는 불신을 줄이고, 결과를 정확히 만든다.
4. A/S 조항과 잔금 조건은 문서로 남긴다
공사가 끝나고 벽에 실금이 갔다.
누구 잘못일까? 이럴 때 계약서 하단에 ‘A/S 기준’이 명확해야 한다.
보통 1년 정도. 구두로 하지 말고 계약서에 명시해야 법적 효력이 생긴다.
또한 잔금 지급 조건도 분명해야 한다.
마감이 완료되고, 하자 보수가 끝났을 때 잔금을 지급하는 조건이 들어가야 고객도 보호받는다.
5. 일정 변경 시 책임 주체와 대응 방식 정해두기
자재가 늦게 들어오면 누구 책임일까? 장마로 도장이 지연되면 며칠 연기할 수 있을까?
공사 전 일정표를 기반으로 ‘변경 시 협의 기준’까지 논의해두면, 갈등 없이 마무리된다.
시공업체가 먼저 알려주기로 할지, 양측이 일정 관리 앱을 공유할지까지 정해두면 좋다.
정리하며
예쁜 집은 설계로 시작되지만, 좋은 시공은 계약 전에 결정된다.
공사 품질을 만드는 공사전의 조율이다. 이때가 제일 중요하다.
계약서의 한 줄, 자재의 한 글자, 실측의 한 사진이 시공의 완성도를 좌우한다.